구덕산1 승학산 등반기(a.k.a 승학산 넉살&날다람쥐) 2020. 09. 20. 태어나 처음으로 내 의지로 산에 간 날 섬에 살지만 수영도 못하고, 심지어 해산물도 싫어하는 나. 그래도 늘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던 나였다. 높고 험한 길 힘들게 올라가서 뭐하나 싶었다. 연세 지긋한 어른들이나 가는 곳인가 했지. 근데, 뭔가 나도 한 두살 나이가 들어가고 대자연의 정기를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ㅜㅜ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산타고 내려와서 먹는 오리고기를 오랜만에 먹고 싶기도 해서...ㅋ 매일매일 불경을 들을 정도로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해져 위로 받을 데가 필요했던 참에 자연의 품에 안겨서 위로를 얻어보자는 오글거리는 생각으로 친구에게 “야 산에 갈래?” 물었더니, 흔쾌히 좋다는 친구의 대답 가자고 가자고 말만 하던 산을 드디어 날을 잡고 가게 되었다. 10시반까지.. 2020.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