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나 물결고데기 32mm] 히피펌? 물결펌? 젤리펌? 집에서 손쉽게 하고 싶은 사람 드루와!

파마라곤 C컬 펌밖에 모르던 저였습니다.
저는 특히 단발병 환자라,
대학교 때 이후로
어깨 아래로 머리칼을 길러본 역사가 없어요.

그런데!! 드디어!
코로나19 때문에 귀찮아서
미용실을 한동안 안가고
머리를 방치해뒀더니,
이게 머선129!!!

아니 뭐 자연스럽게
머리카락이 어느새 어깨까지 와있더라구요.

오랜만에 긴 머리를 보니,
파마가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눈독 들인 게 히.피.펌.
아니, 요즘 한 물 간 건지는 모르겠는데,
히피펌 왜 이래 이뿐가요?
얼굴이 려원이 아니지맛
히피펌 레전드이신 ‘려원님’ 사진까지 보니,
히피펌을 꼭 해야겠더라구요.
아니면 요즘 젤리펌이라고도 하더라구요.

려원 히피펌(출처_ 정려원 인스타그램)

근데, 제 개털같은 머리엔 무리일 거 같고,
자칫하면 아줌마 같아 보일까봐,
웨이브를 조금 굵게 주고 싶었어요.
바로 펌을 할까 하다가, 무서워서
우선 고데기로 머리에 물결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봉고데기로 ‘보다나’ 제품을 잘 쓰고 있어서,
물결 고데기도 믿고, ‘보다나’를 구입해봤습니다 .
후기도 나쁘지 않았어요!

보다나 공홈에서 78,000원 주고 샀어요.

제품명: 트리플 플로우 물결고데기
열판크기: 32mm
색상: 핑크 바닐라

25mm 열판도 있는데,
얇은 컬은 제가 하면 정말 아줌마될 거 같아서,
32mm로 구입했습니다.
공식홈피에서는 현재 ‘일시품절’ 상태네요. ㅜㅜ

설연휴 전에 샀더니,
배송이 좀 오래 걸렸어요... ㅜㅜ

박스 옆을 슥- 밀면
** 박스 안 구성
보다나 모델인 여신강림의 문가영 사진,
고데기, 집게핀, 설명서, 실리콘캡

으악, 첨에 색상이 핑크 하나라서,
좀 ... 싫었는데, 핑크 별로 안좋아해서...
근데 막상 받아서 보니 너무 예뻤어요!

손에 감기는 그립감도 좋고, 무겁지 않습니다.
양 판 안쪽에 봉이 하나씩 붙어 있는데요.
판이 입을 닫았을 때, 자연스레 S라인이 생기죠잉.
저 사이에 머리카락을 넣어서 5초 정도 꾹 눌러주면
저절로 S컬이 생기는 원리입니다.

손잡이 부분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깜빡깜빡 불이 들어옵니다.
그때 버튼을 누르면서
자신이 원하는 온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120/140/160/180/200도까지 있습니다.
자신의 모발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 얇은/손상/염색 - 120도
* 일반/건강 - 140~160도
* 곱슬/굵은 - 180~200도

저는 극손상모이기에 120도로 맞추고
그냥 머리를 넣어서 5초 정도 눌러줬어요.
똥손이라 이상하게 되면 어쩌지 걱정했는데,
와! 진심 깜놀했어요! 컬이 너무
탱글탱글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그냥 넣고, 누르고 끝!
뭐 돌리고, 비틀고 그런거 안해도 됩니다 .
그냥 머리카락 몇 번 눌러줬더니
저절로 물결펌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제 생애 가장 사용법이 쉬운 고데기입니다.

비교컷 보여드릴게요.

>> BEFORE

>> AFTER

비포에프터,
차이 어쩔꺼냐며...

* 여기서 뽀인트
마지막 웨이브 지점에서 이어서 집어주면
자연스러운 컬을 연출할 수 있다고 홈피 설명에 있길래
따라 해봤는데, 증말 됩니다. 돼요.

따로 미용실가서 파마 안해도 될 거 같아요
엉엉엉어ㅓㅜㅜ 쌤 미야네요,
담에 염색하러 가께요.

아, 주의사항
열이 올랐을 때 로고가 있는 열판 중간은 절대 잡지마세요!
마니 뜨거워예. 화상의 위험이 있어요.
대신 고데기 머리부분에 울퉁불퉁한 부분을
잡으면 뜨겁지 않고 손쉽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요.

다 쓰고 나면 요렇게 실리콘 모자 씌워서
곱게 넣어주세요. 뜨거울 때는 씌우지 말 것!


내돈내산
보다나 물결고데기 32mm!
증말루 증말루 강추예요.
히피펌, 물결펌 해보고 싶으신 분들
꼭 사세요. 두 번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