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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나만의 또또간집

[송도조개구이집] 선선하게 바람부는 가을날에 딱! 송도암남공원에서 조개구이 먹어요

by chae01 2020.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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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높고 나는 살찌는 계절
천고아비(天高我肥)의 계절, 가을입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땜에 찌는데,
가을이라서 입맛까지 돌아서
살은 걷잡을 수 없이 찌고 있어요. ㅜㅜ
가을이라서는...는 핑계 같지만

암튼,
요 며칠 날씨가 너무 좋았어요.
진짜 흔한 말로 청명한 가을날씨 말이죠.
선선하니, 하늘이 정말
깨어질듯 맑은 그런 날씨?

이번주 일요일도 그런 날씨였어요.


머리자르러 가고 있는데,
친구가 “낮술하기 좋은 날씨다!
오랜만에 송도에 조개구이 먹으러 갈래?”하고
카톡이 왔더라구요.

날씨가 좋아
맘이 싱숭생숭하던 참이어서
“오케이 콜!”을 외쳤죠.

기분 좋게 머리를 하고!
친구를 만나서 송도 암남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제일 유명한 희자매를 갈까했지만,
역시나 웨이팅이 어마무시 해서
옆에 있는 최진사댁으로 갔습니다.

친구가 한번 가봤던 곳인데요.
특이하게 소고기가 함께 나오는 곳이에요.

자리나기까지 기다리면서 하늘을 보는데,
하늘이 너어무 예뻤어요.
티 없이 맑은 하늘에 흰색 물감을
슥슥 붓질해 펼쳐놓은 것 같았어요.


홀린듯이 하늘을 쳐다보다가
자리가 나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둘이라서 ‘소’자를 시켰어요.
볶음밥에 라면도 먹어야 하니까요.ㅋㅋ
참고로 볶음밥은 서비스예요.

소 : 50,000원
중 : 60,000원
대 : 70,000원
특대 : 80,000원

그 외에 해산물 모듬, 전복죽, 장어구이도 있었어요.



‘소’자인데, 양이 어마무시합니다.
그외에 소고기, 산낙지, 치즈그라탕, 새우가 나와요.

바로 불에 올려서 굽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네요 ㅜㅜ
소주가 술술

근데 좁고, 바람이 잘 안통해서
좀 덥고 답답하다는 게 단점
그래도 그것도 이겨낼 만큼 맛있게 먹었어요!

소고기+가리비+김치
삼합 만들어서 짜안~~

새우랑 시원한 조개탕도 함께!



정말 오랜만에 조개구이를 깨끗이
다 비웠어요!
하나도 빠짐없이 다 구워먹었습니다 ㅋㅋ
볶음밥대신에
라면으로도 바꿀 수 있어서,
저희는 라면을 시켰어요.
얼큰한 국물이 당기더라구요.

근데, 물이 한강물...
웬만함 볶음밥 먹는 게 좋을 거 같아요ㅜㅜ
아깝게 라면 다 남기고
밖으로 나왔어요!

나오니 어느덧 밤!!!
더운데 있다 탁 트인데 나오니
어찌나 시원하던지~
땀이 사악~ 식으면서
느껴지는 서늘함 아시죠?


저녁에는 요렇게 케이블카에 불이 들어와서
하늘에 우주선들이 둥둥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요.

그리고 여기서 낚시하는 분들도 엄청 많아요.
저도 나중엔 낚시 한번 와보고 싶네유.

다음날 출근이라
우울했던 마음이
조금은 상쾌해졌던 날이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 맞아 살이 오르기 시작한
조개구이 맛보러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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