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과 20대의 짧은
서울 생활을 제외한
제 삶의 9할은 영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영도하면
다른 구 주민들이
멀다, 섬이다, 촌동네다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최근 몇 년 전부터
레트로 감성이 뜨고,
영도의 독특한 분위기가
새로운 세대의 주목을 받으면서
이제는 영도를 촌동네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영도에 맥도날드, 배스킨은
생긴 지 꽤 되었지만,
스벅은 대체 언제
들어오냐는 말이 많았어요.
근데 작년 말이었나,
올해 1월부터였나
영도대교 초입(남포동으로 나가는 입구)에
새롭게 생긴 오피스텔 건물이 있는데,
거기에 스타벅스가 입점한다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더라고요!
2월초 오픈예정이라고
써 있었는데,
그때부터
진짜 매일 영도대교 지나갈 때마다
그 오피스텔을 뚫어져라
보고 지나갔던 거 같아요.
그런데, 2월 초가 지나고
중순이 되고, 말이 되도
도통 오픈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매일 검색창에
‘영도 스타벅스’를 두드렸지만
근처 남포동 지점만 나올 뿐.
그렇게 3월이 되고,
드디어 3월 5일에 오픈한다는
기쁜 소식을 접하고
3월 6일 토요일!
바로 영도대교점에 방문했습니다.
오픈시간이 굉장히 빨라요.
오전 7시부터 오픈합니다.
아침 일찍 영도에서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정말 좋을 것 같아요 ㅜㅜ
** 위치 : 부산 영도구 태종로 39
해안루미너스 301호
(지하철은 남포역 6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만 가서 내리시거나(영도경찰서 하차)
8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영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해안루미너스’ 건물이 보입니다. )
** 오픈 시간: 07:00~22:00
생각 보다 안이 넓었어요!
그리고 바닷가쪽을 향해 창이 나 있어서
영도 특유의 하버뷰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가 전부 창측을
바라보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앉으면
발 밑에 바로 바다가 있는 느낌!
영도를 대표하는 두 다리인
부산대교, 영도대교를 함께 볼 수 있구요.
오랜 시간이 쌓아올린 원도심 특유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위기,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감성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다리 넘어 보이는
자갈치 시장과 롯데백화점,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짙은 부산 바다와 작은 배들.
이질적인 것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제가 간 날은 하필 날이 흐려서
쨍한 광경은 담을 수 없었지만
흐린날 이 정도면 꽤 괜찮은 거 같아요.
그리고 밤에 가면 바다가
안보여서, 가나 마나 인 카페들이 있는데,
여긴 밤에도 괜찮을 거 같아요!
다리와 항구에도 불이 들어오고,
건너편 롯백에도 불이 들어오면 꽤 멋지거든요.
이미 영도에는
힙한 감성을 가진
오션뷰 카페들이 꽤나 많습니다.
그래도 정형화된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의
그 맛과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던
사람들에게 스타벅스 영도점은
그저 빛입니다아~!
아, 단점은 주차장이 따로 없다는 것
차를 가져가신다면 주변
유료주차장 이용하셔야 해용.
가장 도시스러운 공간에서,
가장 도시적이지 않은 공간을 볼 수 있는 곳,
스타벅스 영도대교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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