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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Beauty/Beauty

[여자 향수 추천] 향기로 기억되는 여자가 되기 위한 겨울향수(산타마리아노벨라, 바이레도)

by chae01 2020.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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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향수나 캔들, 방향제 같은
향기 관련 제품들의 인기와 매출은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답답하고 칙칙해진 집안의
무거운 공기를 업그레이드시켜 기분도 한층
향기롭고 산뜻하게 바꾸고 싶어서라고 하네요.
방 안뿐만 아니라 자기 전, 침구에 뿌리거나
샤워 후 잠옷에 살짝 뿌리고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제 얼굴은 가리니,
나를 표현할 방법으로
향수를 자꾸만 찾게 되더라구요.

이라는 건 진짜 중요한 거 같아요,
누가 무심코 내 옆을 지나가는데
좋은 향기가 나면 뒤돌아 보게 되고,
심지어는 ‘어디서 맡아본 향인데’,
‘아, 이 향수는 엑스 남친이 쓰던 향인데?’
‘이건 내가 한창 20대 후반에 뿌리던 향순데” 등
기억까지 소환해주는 아주 강력한 도구죠.

향기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니까요.

암튼
향에 민감해지는 시기기도 하고,
이제 찬바람 불어오는 겨울이잖아요.
겨울에 보송한 니트랑 잘 어울릴만한
향수를 추천하고 싶어서
제가 가진 몇 가지 향수 보여드리려구요.

소개하고픈
저의 BEST 향수는 총 3가지 입니다.
1. 산타마리아 노벨라
-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 100ml
2. 프레시
- 헤스페리데스 오드 퍼퓸 100ml
3. 바이레도
- 라튤립 50ml




01. 산타마리아 노벨라
- 아쿠아 디 콜로니아 프리지아 100ml
: 요 몇 년 사이에 ‘니치향수’라는 게 유행했죠.
지금 소개하는 향수들 중에 ‘산타마리아 노벨라’와
‘바이레도’가 니치향수에 속한답니다.
니치는 이탈리아어 ‘Nicchia’에서 유래된 말로,
‘틈새’라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향기를 원하는 일부의
사람들(틈새)의 취향을 고려해
희소성있게 만든 프리미엄 고급향수입니다.

산타마리아 노벨라는 약국에서 시작된
이탈리아 천연 화장품 브랜드로,
4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 여행가면 화장품사러 꼭 들르는
몽쥬약국처럼, 피렌체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라고 하네요.

향수 중에는 제가 소개하는
이 프리지아가 가장 인기가 많아요.
프리지아 꽃에서 추출한 은은한 비누향이 나요.
막 비누로 씻고 나와서 피부에 감도는
프레시한 비누향이에요.
탑, 미들, 베이스로 여러 가지 향을
섞은 게 아니라, 오로지 하나의 노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하지만 깔끔하고,
자연스러운 향인 것 같아요.

시간이 오래 지나도 내 살 냄새 같은 기분?

* 향 구성
프리지아

* 지속성
⭐⭐⭐



2. 프레시
- 헤스페리데스 100ml
: 이 향수는 제가 정말 여름이면 사정없이
뿌려대는 향수
예요. 상큼한 자몽향으로
이미 유명한 향수입니다. 톡 쏘는 자몽향에 상쾌한 시트러스향이 사람을 정말 기분 좋게해요.
남자 분들도 상당히 좋아하더라고요.
과일향이지만 달거나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지속력은 ... 망...ㅋㅋ
롤온을 사서 수시로 발라줘야 해요.

* 향 구성
탑 노트: 만다린, 이탈리안 레몬, 그레이프루츠
미들 노트: 베르가못, 연꽃, 은은한 자스민
베이스 노트: 루바브, 머스크, 피치

* 지속성
⭐⭐


3. 바이레도
- 라 튤립
: 바이레도는 지금 가장 트렌디한 향수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심플한 향수 용기와 네이밍, 니치향수라는 프리미엄까지 있어,
지금 가장 젊고 핫한 향수로 손꼽힙니다.
바이레도라는 이름은 영국 영어의 고어인
redolence라는 단어로 ‘방향 혹은 향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곳에 ‘바이’를 붙여
‘바이레도’라는 브랜드명이 탄생되었다고 합니다.
아마 ‘향기에 의해’, ‘향기로’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향기로 자신은 물론 자신의 삶을 한단계
더 자신있게 만들겠다는 창업의지가 보이네요.
바이레도의 향도 산타마리아 노벨라 만큼이나 심플합니다. 대부분의 향수가 수십 개의 원료가 들어가는 반면, 바이레도는 원료 5~6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대신 최대 200번에 걸쳐 향을 다듬어 향수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바이레도 향수 대부분의 향이 복잡 또는 복합적이지 않고, 깔끔한데는 이런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 저는 바이레도의 블랑쉬와 라튤립 2가지를 사용합니다.
블랑쉬중성적인 향입니다. 남녀 모두에게 어울려요.
산타마리아 노벨라처럼 비누향이지만 좀 더 묵직한 향이 납니다.
깔끔한 셔츠나 정장같은 갖춰진 옷을 입었을 때
수수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고 싶을 때 뿌리는 향수입니다.
반대로 라튤립은 한층 여성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그렇다고 마냥 여리여리한 느낌은 아니고,
지적이면서 화려한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어울리는 향수죠.

* 향 구성
탑 노트: 루바브, 시클라멘, 프리지아
미들 : 튤립
베이스: 베티버, 블론드 우드

* 지속력
⭐⭐⭐⭐



순위 상관없이 이렇게 3가지가
제가 가장 추천하는 향수예요.
다만 저 중에 ‘프레시’는
가을, 겨울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번씩 뭔가
한 여름 냉장고에서 꺼내 썰어놓은
청량한 과일의 향을 느끼고 싶을 때
뿌려준다면 기분이 확~! 살아나지 싶어요.



** 나머지

- 구찌
: 플로라 바이 구찌 50ml
- 에이딕트
: 잇 더 피치 30ml
- 버버리
: 브릿쉬어 100ml

구찌와 버버리는 구매한지가 꽤 되었어요.
지금은 사실 두 제품 모두 용기도 바꼈구요.
그런데 향이 좋아서, 요런 것도 사용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공교롭게도
구찌와 버버리, 에이딕트 모두
프루티 플로럴 계열이예요.
사다보면 꽃, 아님 과일, 비누
저는 이 셋 중 하나인 거 같아요.ㅋㅋㅋ
구찌와 버버리는 향이 좀 강하구요.
첫 향보다는 30분~1시간 정도 지난 후
올라오는 향이 더 좋은 거 같아요.

그리고 에이딕트는 사실
인스타 광고에 속는 셈 치고 샀던 건데,
생각보다 향이 너무 좋아서 놀랐습니다.
복숭아향이라 하면 인위적인 향을
첨가해 놓은 향수가 많은데,
전혀 싸구려틱 하지 않은 향이에요.
제품 소개에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문 듯한 향’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그 말이 거짓말은 아닙니다 .
은근 자연스럽고 어른스러운 복숭아향이 나요.
단, 향이 너무 빨리 날아가 버려서
내가 복숭아향을 뿌렸던건지 뭔지, 잊어버립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체향수인 ‘네이키드걸’과
레이어링 하면 좀 더 깊은 향을 느낄 수 있고
지속시간도 조금이나마 더 늘릴 수 있습니다.




올 겨울 보송보송, 봉봉한 니트에
섬유유연제 대신 따뜻한 비누향이 나는
향수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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