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금요일
부산의 날씨는 정말
꿀같은 가을날씨였어요.
이런 날 회사에 갇혀있는
우리 직장인분들, 얼마나 탈출하고
싶어지는지 제가 잘 알죠. 암요 잘 알쥬.
저는 어제 아침 일찍
기장에 외근 일정이 있었어요.
점심 전까지 땀 뻘뻘 흘리며
일을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고
바로 회사에 들어가려니
아쉽고 아까운 그맘 공감하시죠?
물론 늦게 들어갈수록
내 퇴근시간도 늦어지겠지만...
밥을 먹고나서
밖에 나와보니, 날씨가 너무 좋은 거예요.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고
회사에도 파랗게 질린 내 얼굴도 불쌍하고.
암튼 요 근처가서
커피만 한잔하고 들어가자고
함께 나왔던 팀댱님을 꼬드겨
기장 연화리에 위치한 화봉커피로 향했습니당.
새하얀 건물이 바로 앞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기장의 푸른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연화리에 카페가 꽤 있는데
흰색 건물이라 눈에 꽤나 띄었어요.
근데 왜 화봉커피인가 했더니
마을이름인 연화리가 마을 뒷
연화봉에서 유래된 마을이름이라고 하네요.
연화봉은 봉우리를 하늘에서 보면
연꽃을 닮아있어 그리 이름 붙여졌다합니다.
그래서 카페 로고가 연꽃인가 봐요.
가게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루프탑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하와 루프탑은 찍질 못했어요ㅜㅜ
먼저 1층에 들어서면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가 있구요.
다양한 디저트종류들을 볼 수 있어요.
1층이 약간 초록초록했다면
2층은 초록+화이트 정도?
저는 진짜 3층이 제일 좋았어요!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에
블링블링한 샹들리에와
보랏빛커튼으로 포인트를 잡아줘서
공간이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다행히 금요일 이른 낮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맘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며🤭
사진 찍다보니 주문한 음료가 나왔어요.
저는 화봉커피
시그니쳐메뉴인 흑임자 오라그라세
팀댱님은 플랫화이트를 시키셨어요.
둘 다 아이스로🥤❄
오라그라세는 연유가 들어간
달달한 커피예요.
많이 달까봐 걱정했는데
고소한 흑임자가 듬뿍 들어가서인지
고소한데 달달하고
달달한데 또 커피맛도 섞여
쌉살한 게 적당히 달고 맛있었어요😍
처음에 위에 크림같이 얹어진 흑임자를
좀 떠먹어본 뒤에 아래 커피와 연유,
우유를 사정 없이 섞어서 먹었어요.
아 그리고 여기
거셀(거울셀카) 맛집이에요🤭
1층이랑 3층에서 꼭 찍어보세용.
루프탑은 천국의 계단 샷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던데,
루프탑은 9시 이후엔 노키즈이니
참고 하시구요.
일부러 커피 천천히 마시면서
소심하게 땡땡이 좀 치다가...
(너무 치면 티나니까..)
기장 바다의 그 공기, 온도, 습도
그 분위기를 포기하고😂
회사로 복귀했습니다!
기장 갈 일 있으시면
가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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