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차크닉, 부산차박] 녹산고향동산에서 차크닉으로 봄 만끽하기!(캠핑의자, 캠핑테이블, 폴딩박스 추천)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그동안 벼르고 벼르던
첫 차크닉을 시도해봤어요.

차크닉으로는
초보 중에 아주 왕초보구요.

캠핑용 의자와 탁자가
제 첫 차크닉을 위한 모든 것이었습니다! ㅜㅜㅋ

우선 장소부터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1.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할 것
2. 화장실이 깨끗할 것
3. 자연경관이 좋을 것

처음에는 기장 쪽으로 갈까하다,
친구 집과는 너무 멀고,
명지나 가덕도 쪽으로 열심히 알아봤어요.

그렇게 검색과 고민 끝에
제 첫 차크닉 장소로 선택한 곳은
부산 강서구 범방동에 위치한
<녹산고향동산> 입니다.
https://m.place.naver.com/place/1007178064/home?entry=pll

녹산고향동산 : 네이버

녹산고향동산은
2019년에 서낙동강변 인근 축구장 9개 규모인
6만5000제곱미터 부지에 조성된 곳입니다.

낙동강변을 따라서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와 휴게쉼터, 놀이터, 운동시설 등이 있는데요.

한쪽에 차를 대고, 강변 쪽을 바라보며
잔디 위에서 쉬면서 자연을 만끽하기에
정말 딱이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12시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꽤 있었어요.
근데, 워낙 공원이 길고 따로따로
거리두기가 잘 되어서
빽빽하다는 느낌 전혀 없었구요.
팀 별로 거리를 두고 자리를 만들어
아주 여유롭고 조용하게 차크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가라, 낚시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보였고,
놀이터가 따로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처럼 차크닉 하시는 분도 있고,
아예 차박, 캠핑 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녹산고향동산 입구쪽에 있는
기념관을 지나쳐서 아래로 쭉 내려가면서
산책로와 공원이 이어집니다.
기념관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차를 세우고 잔디밭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제가 가져간 캠핑의자 2개는 각기 다른 브랜드였어요.
하나는 찐 가성비템인 ‘티랩 롱체어’였고,
하나는 좀 더 고급진?ㅋ ‘카즈미 다운힐 체어’였어요.

** 티랩 메시 초경량 롱릴렉스 체어(목베개 포함)
- 가격 : 32,800원
- 크기 : 56x65x85
- 무게: 1037g
이 제품의 장점은 가볍고, 조립형이라
부피가 작아 이동과 보관이 편하다는 점이었어요.
근데 조립방법이 쉬워보였는데,
제가 힘이 없어선지, 조금 해멧는데,
한번 해보니 담부턴 금방금방 될 것 같았어요.
가벼워서 날아갈 걱정도 했지만 고정핀?
같은 게 있어서 땅에 쏙 박아주면 문제 없어요.
물론, 흙인 아닌 곳은 조금 난감하지만,
그래도 앉았을 때 부서지거나 넘어질 거 같은
불안감은 없었습니다.

** 카즈미 다운힐 체어(목베개 포함)
- 가격 : 90,000원(할인받아서 78,690원 구매)
- 크기 : 61x65x95
- 무게 : 4.8kg
접이식 제품으로 따로 조립할 필요없이
그냥 접혀진 의자를 쫙 펴면 바로 완성됩니다.
다만, 부피가 꽤나 크고 무거워요.
대신 안정감이 있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등받이가 4단으로 조절되어서
원하는 높이로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비싼게, 더 안정감도 있고
의자도 넓어 좋긴 했어요! 등받이 조절도 되구요.
근데 가격을 보세요!
티랩 캠핑의자는 정말 가성비 추천제품이에요!
저 가격에 내구성과 기능은 정말 따봉!ㅋㅋ

여자 둘이서 낑낑대면서
의자를 펴고, 캠핑테이블에
차크닉의 하이라이트!
점심메뉴들을 세팅했어요.

충무김밥, 친구가 마실 호가든 로제,
운전자인 제가 마실 카스 무알콜 맥주,
커피, 김치사발면, 치즈까지
테이블이 무너져라 올려봅니다.

보온병에 담아온 물을
사발면에 부어서 준비하고
김밥부터 처묵처묵했어요.
와, 어렸을 때 학교에서 봄소풍 나온 기분!
사람들이 왜! 차크닉하는지 알겠더라고요.
앞엔 유유히 강이 흐르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고
단, 풀과 나무, 꽃이 있어선지,, 날파리들이.. ㅜㅜ
그래도 잘 피해서 앉으면 날파리들과
조화로운 한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아, 요 테이블은
‘캠퍼필드 코코폴딩 캠핑테이블 폴딩박스’예요.
그냥 네이버 스토어팜 검색으로 찾은 아이.

** 폴딩박스
가격: 25,700원(배송료 3,000원 포함)
밑에 화이트 폴딩박스와 우드상판은 별도예요.
박스가 11,900원, 상판이 10,800원 이었어요.
안 쓸 때는 납작하게 접어서 보관 가능!
박스도 상판도 튼튼해서 불안감 1도 없었구요.
디자인도 예뻐서 갬성내기에는 아주 굳!ㅋㅋ

배불리 먹은 뒤에는
의자에 앉아 노래도 듣고, 멍도 때리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다가올 월요일을 잊은 채
정말 좋은 시간 보내다 왔습니다!
다음에는 캠핑장비,ㅋㅋ
살림살이 좀 더 늘려서 다시 한번
차크닉을 즐기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