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에 워낙 핫하고 예쁜 맛집이나
술집, 카페가 많아서
하나씩 도장깨기 하듯 다니는
재미가 있는 요즘.
그중에서 제가 2번 이상 방문한
가고 또 가고픈 술집
소소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소리는 전포 카페나 밥집이 많은
전포 8번 출구쪽 메인거리가 아닌
부전역과 전포역 사이에 있어요.
전포놀이터랑 서면 아이파크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좀 조용한 느낌이구요.
(물론 손님 많으면 시끄럽 ㅜㅜ)
위치: 부산진구 동성로 98 1층
(부전역(1호선) 2번 출구에서 약 600m,
전포역(2호선) 8번 출구에서 약 800m)
영업시간: 18:00~ 새벽 01:00
(토, 일요일은 새벽 2시까지)
먼저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아요.
2인석 4개, 4인석 하나,
중간에 긴 테이블에는
8~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다찌 6~7인 정도.
이렇게 보니 생각보단
꽤 많은 손님을 받는 것 같네요. ㅋ
손님이 많아, 좌석배치는
거의 못찍었네요 ㅜㅜ
가게 내부는 분명 작은데,
소품들이나, 식물을 잘 활용해서
허전하고 심심한 느낌없이
잘 꾸며 놓으셨더라구요.
은근 사진찍을 맛 나는 고런 공간.
인스타갬성 제대로 뽑을 수 있습니다.
특히 비오는 날이면 창에 맺힌 빗물에
노란 조명이랑 초록식물이
어찌나 감성적인지...ㅋㅋㅋ
빗소리는 안들리지만 술맛 제대로.ㅋㅋㅋ
들어가서 자리 잡고 앉으면
먼저 물이랑 기본 안주, 메뉴판까지
세팅해 주십니다.
물은 생수 아니고, 저게 보리차였나...
늘 한잔 마시고 갔던지라...ㅋ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은근 생수보다 저런거 좋아하시는 분 많더라구요.
맛도 맛이지만 성의있어 보여서.
메뉴는 생각보다 다양한데요.
작은 안주들이 많아서 인지
최소 15,000원 이상 주문이 원칙입니다.
저는 늘 2차로 가서인지
탕이나 구이보단
튀김이나 꼬치메뉴를 주로 시켜먹었어요.
근데 다 맛있었다구요. ㅜㅜ 증말
에그카츠, 닭껍질 교자, 모듬꼬치, 아이스크림!!!
메뉴 은근 많아서, 여러 번 가도
안 질릴 것 같아요.
담에 가면 꼭 1차로 가서
타다끼랑 짬뽕 먹어보는 걸로.
진짜 근데 아이스크림은
꼭 드세요. 여러분. 두 번 드세요.
쫀쫀한 아이스크림에 인절미 가루 쬐금
팥 쬐금 얹어주는데, 맛없없 조합이죠.
입가심으로도 좋고, 배부를 때 안주로 딱입니다.
에그카츠도 증말 물건이에요.
고소하고 짭쪼롬하고 부드럽고
적당히 느끼해서 술이 괄괄괄.
글고, 여기 한라토닉도 있어요.
얼음잔에 토닉이랑 한라산,
상큼한 레몬 넣어서 한잔 시원하게
마시면 입안이 깔끔 개운해지면서
싹 내려가는 것이 위도 같이 씻어주면서
저절로 또 안주를 찾게되고...의 반복.
마치 돼지의 뫼비우스띠처럼
끊임없이 먹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일이,
이번주 너무 피곤한 일이 많았는데
이걸 풀데가 없다하시면
요기 소소리 한번 들러보시길.
소소하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소소하게 한잔하면서
이게 사람 사는 거지! 하는 즐거움 한번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협찬도 아닌데, 왜 이리 좋아하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갑자기.
암튼 전포술집 고민되신다면
한번은 가봐도 손해볼 거 없으니
찾아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갈때마다 만족스러운 집입니다.
맛있는 음식에, 분위기까지 좋아서
더 술맛나는 곳, 소소리였습니다.
맛있게 사는 즐거움
모두 함께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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