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가 간절했던 계절은 지났지만,
이열치열 대신 이한치한.
맥주가 간절해지는 순간은 추운 겨울에도
늘 있는 것 같아요.
답답할 때 시원~~하게 맥주 한 잔과
맛있는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곳을
소개하고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바로, 명지에 새로 생긴
<트레비어>라는 수제맥주집이에요.
명지 오션시티쪽에서 있는데요.
규모가 엄청나서, 회식이나 단체모임에도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들어가면
개인에게 팔찌를 줍니다.
괜히 클럽 입장 팔찌같고,
놀이공원, 워터파크 팔찌 같아서 신이 납니다.
이 팔찌는, 나중에 맥주를 주문할 때 쓰이는 팔찌예요.
일단은 팔찌를 차고 맥주를 고르기 전,
안주부터 주문합니다.
요즘 메뉴는 거의 다 테블릿이죠?
편하게 직원 분 부르지 않고, 바로
원하는 메뉴 콕콕 찍어서 주문해요.
트레비어는 체인 수제 맥주집인데요.
요기 명지점은 다른 점과 다르게
음식 메뉴가 굉장히 많아요.
일반 안주가 아닌, 식사해도 될 정도로
든든하고 맛있는 메뉴가 한가득.
MENU
로인립 바베큐, 돈까스 정식, 오므라이스,
샐러드, 파스타(까르보나라, 매운크림파스타,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 알리오올리오, 명란오일파스타 등),
피자(고르곤졸라, 페퍼로니피자, 루꼴라피자 등),
찹스테이크, 소세지, 감자튀김 등등)
맥주뿐만 아니라
음료도 에이드 종류도 있어서
꼭 술을 드시지 않고
점심식사하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돈까스와 파스타를
주문하고, 드뎌 맥주를 고르러 가봅니다.
맥주 종류가 정말 많아요.
거의 10가지는 되는 것 같았어요.
첨에 우와 이거 어떻게 하지 하고 당황했지만
직원분이 옆에 오셔서 친절히 설명해 주십니다.
우선 요렇게 많은 잔 중에
원하는 모양의 맥주잔을 고릅니다.
그 다음 꼼꼼히 맥주가
어떤 타입인지, 설명을 꼼꼼히
읽어본 다음, 원하는 맥주를 골라
저 빨간 불빛이 들어온 까만 액정에 팔찌를 가져다 대면
맥주를 따를 수 있는 준비 완료!
맥주 가격은 ml당 받아요.
정확한 가격은 각 맥주 액정에 보면
적혀 있으니 확인하고 드세요.
저는 흑맥주를 좋아해서,
흑맥 종류만 요렇게 먹어봤어요!
와 근데, 임페리얼 스타우트 왤케 맛있나요!
저거 먹으니 기네스는 쳐다도 안보게 되는...ㅋ
진짜 찐~~~~한 흑맥주의 맛
마시는 순간, 눈이 똥그래지는 맛입니다.
같이 간 남편은 IPA계열
과일과 꽃향기가 나는 맥주를 골랐는데요.
특히, 저 사진 맨 오른쪽
피치트리 보이시죠???
맛이 굉장히 특이했어요.
복숭아맛이 나는데, 조금은 짠ㅋ
소금커피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달달한데, 소금이 그 단맛을 조금 잡아주고.
호불호가 있는 맥주 같은데
좋아하시는 분은 포장까지 해가신다고 하네요.
맥주를 들고 자리에 가니
안주가 나와 있네요.
아, 안주는 로봇이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네요.
사실, 요기 사장님이 광복경양식
(부산에서 꽤 유명한 경양식집) 사장님이셔서,
음식맛은 정말 보장입니다.
크으- 특히 저 돈까스는 명불허전 ㅋ
부산에서 광복경양식 모르는 사람 있을까요?
가게 한 켠에 이렇게 셀프바도
잘 돼 있어서, 필요한 것들은
직접 가져다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폭풍흡입했어요.
나중에 저것도 모자라... 소세지까지
주문했다는...
결국 남겼지만 알뜰히
포장까지 해가서 깨끗히 먹었답니다.
다 드시고, 또 다른 맥주를 드시고 싶다묜
새 잔을 써도 되고, 컵을 세척해서 다시
맥주를 따라드셔도 됩니다.
명지에서 특별한 회식 및 모임장소
맥주집 찾고 계시다면
요, 트레비어 추천해요!
웬만해선 추천 안하는데
요거 쓰면서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오늘 퇴근하고 맥주 한 잔하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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