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동생과
소소하게 계를 하고 있는데요.
계라고 하기엔 둘뿐이라 ㅋㅋ
암튼 둘이서
돈 모아서, 좋은 데 가고,
좋은 거 먹자는 생각으로
모임통장 만들어서
차곡차곡 모으고 있어요.
돈이 어느 정도 세이브 되서,
소고기 좋아하는 저희 둘은,
동생이 평소 가고 싶어했던
해운대 거대갈비에 가기로 합니다.
** 주소 및 연락처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2
051-746-0037
** 오픈
매일 11:00~21:00(브레이크 타임 15~17시)
매일 11:30~15:00(점심특선)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한우갈비집이라, 금액이 어마무시하거든요.
등심이 인당 6만 원이라구요!
그래서 돈도 모였겠다!
이럴 때 가보지 언제가보겠냐는 맘으로
가서, 시원하게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토요일 저녁 6시반 정도
거대갈비 본관으로 갔습니다.
설마하는 맘으로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역시나 웨이팅이 걸렸어요.
한 자리가 있긴 했으나,
너무 입구쪽이라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저희가 앉은
자리 뒤쪽을 보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최고급 한우만 구입하는 곳임을 인증하는
'한우 최고급육(1++) 구매점 인증패'
4개가 차례대로 놓여있더라구요.
보고 나니
심장과 뱃가죽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저희가 웨이팅 1번이라,
30분도 안기다리고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메뉴판을 가져다 주십니다.
* 전 재료 국내산이네요!!!
얼마나 맛있기에 이리 비쌀까 싶었지만
이왕 먹는거, 좋은 거 먹자 싶어서
<프리미엄 모듬 400g>을 시켰어요.
가격은 250,000원입니다!
고기 나오기 전에
불판이랑, 밑반찬 세팅해주시구요.
위에 간장에 담겨진 고기는
나중에 불판 위에 올려서 끓여주시는데,
맛있는 장조림이 됩니다앙!
쌀밥이랑 먹으면 찰떡이에요.
다른 밑반찬들도 다 맛있었어요.
특히 저 백김치, 살얼음 살짝 얼어
나오는데, 크 .. 고기랑 너무 잘 어울려요.
그리고
식전 에피타이저로 호박죽 먼저 주시는데,
요거 입에 넣는 순간 그냥 녹더라구요.
너~무 부드럽고, 약간 우유맛이 나는데
고소달달한게 하나 더 추가로 달라고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추가로 육전 한 점씩 맛보라고 주시는데,
육전 안에 김치가 들어있는 건 처음 먹어봤어요 ㅋ
상큼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있어서 꽤나 괜찮았어요.
그 사이에 고기가 나왔어요!
저 영롱한 한우의 자태 좀 보세요!
프리미엄 모듬에는
안창살, 안거미, 안심, 새우꽃살이 나와요.
고기는 먹기 좋게
다 굽고, 잘라주셔서 편하게 먹었어요.
와,
고기가 너무 폭신하고 부드러운 거 있쬬?
비싸기만 하고 맛이 없으면 어쩌나
사실 걱정도 했는데, 기우였어요.
씹는 순간 입안에서 육즙 터지고,
꼬숩고 난리예여 ㅜㅜ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안창살, 안거미, 안심 순으로 먹고
마지막에 하이라이트인 ‘새우꽃살’을 구워주세요.
생긴 모양이 딱 새우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었나?
거기서 새우꽃살 본 것 같았는데,
저 부위가 양이 엄청 작게 나와서
비싸다고 봤던거 같아요.
모양도 새우지만, 맛도 정말 최고예요.
살짝 쫄깃하지만 절대 질기지 않아요.
아무리 소고기 좋아해도
사실 먹다보면 좀 느끼해서 많이 못먹는데,
요건 둘이 400g먹고
안심 1인 더 추가해 먹었어요.
것도 아쉬워서
된장찌개 받고, 곰탕까지 먹었답니다.
소고기 한 번 못먹어본 사람처럼
정말 열심히 먹었어요! ㅋㅋㅋ
열심히 모아서,
요렇게 맛있는 데 쓰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가격 부담되시면 점심특선도 괜찮아요.
** 점심특선
한우양념갈비(1+, 1++) + 냉면 or 된장
: 42,000원(200g)
진짜 제대로
한우 먹고 싶으시면 거대갈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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